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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를 타고 달리다보면 나타나는 헤이리 예술마을 표지판(성동IC)
성동IC를 빠져 나와 첫번째 마주하는 신호등에서 좌회전후 다시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프로방스"
사실 작정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전혀 갈일이 없을 것 같은 골목길에 위치해있지만,
이 골목은 프로방스외에도 시골밥상으로 유명한 한정식집등이 즐비해 있어 아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인과 데이트는 하고 싶은데, 매일 서울시내에서 갑갑하게 보내야 한다면?
가족과 저녁이라도 먹고 싶은데 시내 음식점들은 주차장걱정부터 해야하고, 밥먹는거 외에 할 일이 없다면?
그런 고민을 조금은 해소해줄수 있는 곳이 바로 프로방스가 아닐까 싶다.
레스토랑으로 출발한 프로방스는 이제는 각종음식점과 쇼핑매장들이 즐비한 하나의 마을이름이 되어버렸다.
프로방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프로방스 지도
그렇다면 장점은 무엇일까?
1. 이국적인 풍경 :
이곳의 스케일은 큰편은 아니지만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약간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들로 치장하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이 사진찍기 좋은 명소가
되었다.
2. 아름다운 야경 :
이곳의 매력을 느끼려면 낮보다는 밤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빛의 축제, 라이팅쇼 등 이름을 바꿔가며 행사하고 있는 빛 전시회를 비롯하여,
마을거리에 장식해놓은 예쁜 조명들이 데이트하는 연인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해주기에 충분하다.
3. 다양한 쇼핑과 먹거리 :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렴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수 있는 거리형 쇼핑단지이다.
(라페스타등 전통적인 거리형 쇼핑몰과는 거리가 있는 낭만적인 형태를 가지는 특징이 있다.)
4. 주변과의 연계 :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영어마을등이 차량으로 3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프로방스를 들렀다가 주변의 다른 곳들을
관광할 수 있어 좋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1. 차량이 없이는 불편한 접근성 :
사실 개인 차량이 없이는 이곳을 가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차량이 없이 가보겠다는 분이 있다면 비추함)
하지만 차량이 있다면 뻥뻥 뚫린 자유로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
2. 비싼 물가 :
물가는 프로방스를 멀리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시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맘먹고 들르지 않으면 무엇인가를 먹거나 구매하기
힘들게 만드는 수준의 물가인것 같다.
서울도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등을 먹으면 보통 비싸야 1만5천원에서 1만8천원 수준이지만, 이곳은 2만원을 훌쩍 넘기기 쉽상이다.
(4인기준 식사료가 10여만원정도 들어감 - 레스토랑 기준)
빛의 축제때 5천원하던 빛축제 관람료는 현재 라이팅쇼를 하면서 공휴일은 7천원이라는 약간은 비상식적인 가격을 받고 있다.
(전기료등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2~30분이내에 사진찍고 관람을 끝낼수 있는 수준치고는 상당히 비싸다)
3. 주차료가 발생할 수 있다. (먹은 비용이 적거나, 시간이 길어지면 주차료도 발생한다.)
프로방스는 비싸다.
사실 애초의 아기자기함도 많이 사라지고 자그마한 빌딩이 들어올정도로 매력이 사라져가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비싸다.
4인가족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끼 하고, 라이팅쇼 2~30분 보고, 커피한잔 마시고 나오면 2~3시간 이용하면서
15만원은 있어야 한다. (식사 10만원 (파스타 4개 8만원전후 + 피자나 음료포함시) + 라이팅쇼 (2만8천원 공휴일기준) + 커피 2만4천원)
아무리 예쁜장소라고 하지만 사진 몇장찍으며 추억을 만들기에 일반 서민 가족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이 부담된다.
그렇다고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처럼 "우와 우리 정말 VIP대접받았다"라는 느낌도 별로 없다.
(나쁜평은 별로 쓰고 싶지않지만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금보다 20%이상은 싸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갈만한 곳이 못될까?
그렇지는 않다. 가족끼리, 애인과 함께 등 무료한 도시에서의 외식과 데이트가 지겨울때 한번씩 나가보면 좋을만한 장소임에는 분명하기에
조금더 저렴하게 추억을 남길수 있는 팁을 제안해본다.
필자같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프로방스 이용 팁
1. 주변 특색있는 음식점이 많으므로 주변에서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차로 2분이내의 거리에 맛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가격도 프로방스보다 저렴한 곳이 많다.
(식사는 위 지도의 1번 레스토랑에서을 기준으로 적은 것입니다. 프로방스내의 다른 음식점의 수준과 가격은 정확히 알지 못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2. 헤이리예술마을의 조금더 카페마다 특색을 가진 카페를 이용해보는것도 좋다.
프로방스카페와 가격은 비슷하거나 비쌀 수도 있지만, 카페 선택의 폭이 훨씬 넓고 북카페등 다양한 특색을 가진 카페를 고를수 있다는
점에서 헤이리 예술마을의 카페에서 후식은 즐겨보실것을 권하고 싶다.
(프로방스의 카페중 "파주"라는 카페는 아직 이용해보지 않아, 이곳의 음료 수준은 아직 알지 못하지만, 다른 카페들의 음료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음)
3. 몇천원의 주차료를 내더라도 프로방스는 들려보라고 권한다.
식사와 후식은 비추이지만, 프로방스를 걸어다니며 예쁜 소품 한두개 정도 구매하거나 사진을 찍는 정도로는
들러보시기를 추천한다.(아니면 음료정도는 프로방스에서 마셔주는것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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